찐냥: 아무데서나 배까지 말랬죠! (고나리) 개냥: 데헿 (얌전) 개냥: 내도 배 만질래요! 찐냥: ?!?! CATS w. 데자와 "방이 없다구요?" "정확히 말씀 드리자면, 박지훈 님 앞으로 예약된 로얄 스위트룸이 하나밖에 남지 않아서 저희가 그보다 높은 단계로 업그레이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로비 라운지 쇼파까지 퍼스널 서비스를 나온 호텔 매니저가 지...
CATS w.데자와 ⬆️얘 다 커서 이럭개됏대 ㅠㅠ⬇️ “근데 지훈아, 너 괜찮은 거 맞아?” “뭐가?” 질문의 의도는 뻔했으나 짐짓 모르는 척, 지훈은 들고 있는 잔을 기울였다. 입술만 살짝 갖다붙인 얇은 자기에서 은은한 캐러멜 향이 났다. 우아하게 한모금 머금은 후 가진 자의 미소를 띠었다. 맞은편 페르시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멕이려고 던진 말인데 뜻...
CATS w.데자와 고양이과는 대체로 도도하다. 그 고양이과들 중에서도 박지훈은 유별나게 도도했다. 경종 가문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유통계를 꾹 잡고 있는 집안의 뒷배가 있기도 했고, 생긴 것도 몇 대에 한 번 날까말까한 극상위 미묘라 혼현조차 못 숨기던 아기 때부터 떠받들여진 것도 있지만, 글쎄.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다. 타고나길 ...
프라하의 봄 w.데자와 해외로케란 그렇다. 늘어지면 큰일난다.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집약적으로 찍고 튀는 게 관건이다. 특히 땅값 밥값 비싼 동네는 끼니도 줄여야 한다. 라고 주위 사람들이 말해줬다. 스케줄 결정됐을 때 회사에서 일단 얘길 해줬고 주변 선배들이 말해줬고 마지막으로 스탭들이 또 같은 말을 해서 나중엔 지겨울 지경이었다. 연차 차고 슈스 되...
땡스투 w.데자와 "뭐 하나 물어보자." "그래. 얼마든지." "터뜨려봤자 얻을 것도 없는데 왜 굳이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얻을 게 왜 없어." "......" "돈이 남지." 결국 그런 거였나. 차라리 배역을 요구할 때가 나았다. 다니엘은 Y에 대한 경멸을 숨기지 않았다. 대놓고 찌푸려지는 다니엘의 미간을 보고 Y가 가볍게 웃었다. "이런 아파트 자...
땡스투 w.데자와 지난 한 해 성적을 종합해서 내는 시상식인지라 새해가 지나서 열린 자리였다. 기시감이 느껴지는 문장이라면 당신의 그 감이 맞다. 작년, 강다니엘 땡스투 사건이 터진 바로 그 시상식이었다. 다니엘 팬덤은 복잡미묘한 심경으로 이 날을 맞이했다. 우리 애가 보다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된 전환점이 된 일종의 기념일이자 결과적으로 더 높이 날 수 ...
퇴근길 꽉 막힌 차로 옆 인도를 미친듯이 내달렸음. 어차피 혼자 사는 남자 살림, 굳이 멀리 갈 필요 없다는 생각에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과연, 이때를 위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음. 건물 안에 들어서자마자 숨을 몰아쉴 틈도 없이 엘리베이터 단추를 눌렀음. 하필 꼭대기 층에 가있는 숫자. 평소보다 느린 듯한 속도에 연신 속이 탔음. 오전...
땡스투 w.데자와 2023년이 밝았다. 지훈의 크리스마스 음원은 단 일주일 활동에 불과했지만 시상식 시즌과 겹쳐 가뜩이나 바쁜 연말을 더욱 정신없게 만들었다. 1일 지나면 하루종일 잠만 자야지. 막판엔 그 생각 하나로 버텼다. 데뷔를 한 이래 매 새해는 똑같았다. 무대 위에서 카운트다운을 맞고 꽃가루 속에 동료들을 껴안았다. 올해도 마찬가지. 거의 마지막 ...
Manners Maketh Man w.데자와 "5분만 기다려주세요. 곧 돌아오겠습니다." 나이 지긋한 기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차에서 내린 다니엘은 슈트 단추를 잠근 후 눈앞의 플랫을 올려다보았다. 낡고 오래된 건물. 얼룩덜룩한 외벽에는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모를 녹물 자국이 눈물처럼 번져 있었다. 다니엘은 망설임 없이 현관문을 열었다. 다짜고짜 나타난 나무...
땡스투 w.데자와 2022년 겨울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대박이 났다. 경쟁작 없이 황량한 11월 극장가 노렸으니 당연한 거 아니겠냐고 비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퀴어무비가 300만 넘기가 어디 쉬운가. 대중성이 약해서 왕남 근처엔 못 가지만 이 추세라면 막 내릴 때까지 500만 언저리는 될 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원래도 바빴던 둘은 영화의 흥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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